얼굴에 번지는 편평사마귀 때문에 피부과에 다녀왔었어요. 진료를 받고 제가하는 레이저를 했는데 비용이 생각보다 꽤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실비보험 청구를 해보려고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실비 적용이 안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왜 그런지 궁금해서 찾아본 내용을 정리해봤어요.
1. 편평사마귀는 바이러스 질환인데 왜 안된다고 할까?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로 생기는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이에요. 듣기만 해도 '질병'처럼 느껴지는데, 실비보험에서는 치료 목적인지, 미용 목적인지를 중요하게 보더라고요.
제가 받은 냉동치료(크라이오테라피)는 일반 진료 항목에 포함되지 않고, 미용 목적 치료로 분류될 수 있어서 보상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2. 병원에서도 “실비 안될 거예요”라고 하더라고요
진료받을 때 슬쩍 "이거 실비 되나요?"라고 물어봤더니, 간호사분이 바로 "편평사마귀는 대부분 안되세요"라고 하셨어요.
특히 얼굴 부위이고, 레이저나 냉동 시술이 들어가면 대부분 '미용 목적 시술'로 간주되기 쉽다고 해요. 물론, 병원마다 표현 방식이나 진단서 기재가 다를 수 있어서 케이스마다 다르긴 하겠지만요.
3. 실비보험이 안 되는 기준은 무엇일까?
제가 알아본 바로는, 실비보험에서 보상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아야 해요:
- 질병 코드(B07.8 등)가 기재된 진료 기록이 있을 것
- 치료 목적(통증, 출혈, 급성 증상 등)이 명확할 것
- 비급여라도 보험약관에 따라 치료 행위로 인정될 것
하지만 편평사마귀는 대부분 증상 없이 단순 외관상 제거를 위해 치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미용 목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4. 저처럼 청구했다가 거절당할 수도 있어요
저는 영수증, 진료확인서, 진단명 등을 제출했지만, 보험사에서 “보상 대상 외 치료”라고 회신이 왔어요.
얼굴 전체적으로 하고 목도 하고 가슴쪽도 있어서 꽤 많이 해서 그런지 금액이 엄청났거든요. 그래서 만약 실비보험에 기대하고 치료를 받는다면, 먼저 병원과 보험사 양쪽에 ‘청구 가능 여부’를 꼭 확인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처음엔 저도 ‘이건 질병이니까 당연히 될 줄 알았는데’, 실비보험 약관은 우리가 생각하는 기준과 많이 다르더라고요. 특히 미용과 치료 사이 경계가 애매한 피부과 시술은 더더욱요.
편평사마귀 실비보험 청구는 대부분 안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직접 겪으면서 알게 되었고, 이 글이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 그런데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하면 실비보험 청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 2009년 8월 이전 가입한 실비보험: 이전에 가입한 실비보험의 경우, 편평사마귀 치료에 대한 보장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질병코드 B07 명시: 진단서나 진료기록에 '바이러스성 사마귀(B07)'로 명시되어 있어야 합니다.
- 치료 목적 명확화: 진단서에 통증, 출혈, 전염 우려 등 치료 목적이 명확히 기재되어야 합니다.
- 병원 협조: 보험 청구에 필요한 서류(진단서,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를 발급해주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여 실비보험 청구에 성공한 사례도 있습니다.
⚠️ 주의사항
- 보험사 정책 차이: 보험사마다 실비보험 적용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보험사에 문의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병원 선택: 모든 병원이 보험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므로, 사전에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미용 목적 시술 주의: 편평사마귀 치료가 미용 목적의 시술로 간주될 경우, 실비보험 적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편평사마귀 치료에 대한 실비보험 적용 여부는 개인의 보험 약관, 가입 시기, 치료 목적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치료를 받기 전, 보험사와 병원에 문의하여 실비보험 적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영상을 참고해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